[열정! e경영인]보안기기 전문쇼핑몰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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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엔티이시스 대표

특정 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부른다. 그들이 가진 지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그 분야의 일을 줄곧 해온 경험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보안기기 전문쇼핑몰 보라고(www.vorago.co.kr)를 운영하는 엔티이시스 김용철 대표도 그중 한 사람이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잘하는 일을 하면 되는 거죠. 우리 회사에서는 제가 영업전문가인걸요.”

회사 설립 이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일선현장에서 치열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후 다년간 음향기기 영업을 했다. 영업 일을 하다 보니 남이 만든 물건이 아닌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물건을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자연스레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육아나 보안을 목적으로 CCTV를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보안기기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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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부터 영업을 하며 얻게 된 넓은 인맥과 노하우로 철저한 시장조사를 했던 김 대표는 제조사와 소비자 간 중간 유통 없이 질 좋은 제품을 생산·판매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창업을 하겠다는 그의 결정에 주위에서는 반대가 심했다.

“왜 멀쩡히 잘하던 영업을 관두고 모험을 하냐, 사업하기에 시기가 좋지 않다 등 많은 사람이 반대를 했죠. 그래도 인복은 있었죠. 사업하는데 큰 도움을 줬던 분들이 지금 함께 고생하는 창업 멤버들입니다.”

그들 모두 김 대표가 창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잘 나가던 음식점 가게 문을 닫고 회사를 관두면서까지 선뜻 도왔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창업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업전문가인 김 대표는 우선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기로 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없는 것을 감안해 직접 발품을 팔아 직영대리점 형식으로 전국에 60여곳을 운영했다. 온라인을 통해 빠른 시간에 많은 소비자에게 판매제품을 알렸다. 오프라인에서는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직접 구현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파악한 김 대표의 빠른 결정이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의 영업경험은 빛을 발했다. 제품 재고가 없을 때 발주 넣는 시기, 제품을 매입할 수 있는 경로 및 고객을 대하는 방식, 자금 흐름을 읽는 등 많은 도움이 됐다.

‘보라고’는 제품개발, 제조, 유통을 모두 겸비한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고객상담도 많은 부분 투자를 하고 있다. 고객과의 원격지원 서비스, PC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일대일 상담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객 상담 등을 통해 얻은 요구사항을 제품 개발에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NTE-WH-1571가 대표적 예다. 전원과 인터넷연결, 앱만 설치하면 끝나는 쉬운 설치와 스마트 기기 간의 음성전달 등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일주일에 한 번 회사정원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다. 한 주간 있었던 업무보고 회사운영에 대한 건의,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김 대표 앞에서 쏟아낸다.

“회사는 혼자서 경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도 들을 줄 알아야죠. 회사에서 일하는 임직원 모두 각 분야 전문가들이니까요.”

최고 브랜드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오늘도 보라고의 전문가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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