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7>에이피엠엔지니어링, 초미세먼지까지 선별 채취

대기환경 측정 전문기업 에이피엠엔지니어링(대표 윤관훈)은 대기 중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단계별로 분리해 원하는 크기 물질만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중 입자상 물질 선택적 채취 기술과 관련 장치 설계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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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엠엔지니어링의 초미세먼지 연속채취기.

이 기술을 쓴 초미세먼지 연속채취기는 다양한 기온·습도·기압 환경에서도 공기를 일정한 속도로 유지하고 규격화된 유로에 흐르게 한다. 단계별로 미세먼지(PM10)를 충돌시켜 분리하고 이어 초미세먼지(PM2.5)를 유면에 충돌시켜 분리함으로써 이보다 더 작은 PM0~2.5 초미세먼지를 선택적으로 채취할 수 있다. 채취 대상 물질 성상이 변화하지 않도록 보관하기 때문에 측정 일관성과 통일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이피엠엔지니어링이 특허를 따낸 필터자동이송장치를 이용하면 최대 24개 샘플을 사용자 설정에 의해 자동으로 이송해 채취할 수 있고, 원격시스템을 사용한 관리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지난 20여년간 대기환경 측정 분야 연구발전을 주도해온 에이피엠엔지니어링은 최첨단 장비 보급을 통해 우리나라 대기환경 측정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켰다. 초미세먼지 측정 장비 개발과 관련 기술 상용화를 선도했다.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에서 특허를 등록했으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신기술인증을 받았다.

자체 기술 적용으로 신속한 현장서비스와 피드백, 납품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글화된 사용자환경(UI)과 간단한 작동방법 등으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킨다. 우수한 성능과 유지보수 편의성, 가격경쟁력을 갖춰 해외시장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미국·중국·영국·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한국환경공단 등 대기환경측정망에 초미세먼지 연속채취기 130여대를 공급했으며, 민간측정 대행업체와 각 지자체, 연구기관 등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에이피엠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대기측정 분야 연구에 더욱 집중해 환경측정기기 국산 제품 개발과 측정기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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