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과병원, 환한 미소를 망치는 원인이 되는 음식들을 알아보자

담배와 커피, 치아를 변색시키는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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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김병수기자]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생활을 위한 기본이기도 하지만,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도 작용한다. 치아변색의 경우에는 누구에게나 고민거리라 생각되는데 치아가 한번 변색되면 돌이키기가 쉽지 않아 치아가 변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치아가 변색시키는 음식들로는 뭐가 있을까? 수 치과병원 류홍열 원장과 함께 그 음식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커피&홍차

블랙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이 가장 잘 되는 음료 중 하나이다. 커피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의 검정 색소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원두커피보다는 탄닌의 작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설탕이나 프림이 함유된 인스턴트커피가 치아 착색을 방지한다.

또한 차가 너무 뜨겁거나 차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작용해 심하게 착색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 담배

흡연을 하게 되면 법랑질과 상아질에 담배 속 착색물질이 붙어 이가 누렇게 변색된다. 또 오랜 시간 흡연을 하게 되면 니코틴의 검은 때가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 충치가 발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치아 변색은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거나 담배를 끊는다 하더라도 원래 색깔로 돌아가지 않으므로 치아가 누렇게 변하기 전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

◆ 카레

카레에 든 노란색 커큐민 성분은 착색력이 무척 뛰어나다. 특히 카레는 반 액체, 반 고체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입안에 닿는 면적이 넓고 음식물을 삼켜도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잘 내려가지 않고 입안에 머물기 쉽다. 그러므로 카레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치아착색이 일어나기 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 와인

와인은 커피와 함께 치아를 착색 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화이트 와인도 치아를 변색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람의 치아와 유사한 소의 이빨 6개를 화이트 와인에 담궈 착색 정도를 평가했을 때 홍차보다 치아 착색 정도가 심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에 공동적으로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 폴리페놀 때문에 치아변색이 일어난다. 폴리페놀이 치아의 에나멜을 벗겨 치아의 상아질에 색소가 쉽게 침투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치아 착색이 진행된다.

류 원장은 “색이 진한 음식물 외에도 치아건강을 헤치는 음식들이 다양하고 물을 마실 때에도 불소 성분이 많이 함유된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면 치아를 변색시켜 치아건강에 해롭다”며 “치아에 해를 끼치는 음식들에 주의하고, 어쩔 수 없이 먹는 경우라면 식후 입안을 헹궈주거나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일 치아변색으로 인해 콤플렉스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면 치과에 방문해서 변색된 치아를 되돌려주는 시술인 치아미백으로 보다 하얀 치아를 가질 수 있으며, 최근에는 라미네이트 시술로도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신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병수기자 sskb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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