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B 램(RAM)을 장착한 아이폰6S가 1GB 램을 쓰는 아이폰6보다 웹사이트 로딩이나 앱 처리 성능이 확연히 뛰어남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램 성능이 높을수록 정보 병목이 줄어들어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27일(현지시각)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사이트 아이다운로드블로그가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이폰6 플러스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나란히 놓고 사파리로 수십여 웹사이트와 앱을 동시에 실행했다.

아이폰6S 플러스는 웹사이트가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한 채 탭(다른 웹사이트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다시 해당 사이트로 돌아왔을 때도 사이트 로딩 필요 없이 곧바로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아이폰6 플러스는 해당 웹사이트로 돌아왔을 때 다시 사이트를 로드해야 했다. 앱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아이폰6까지도 1GB 램을 고집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원가절감, iOS 효율성에 대한 자신감 등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폰6S에 2GB 램을 채택했다. 애플은 아이폰6S 공식 발표 때도 램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벤치마킹과 애플 개발툴인 엑스코드에 의해 2GB 램이 확인됐다.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 등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미 프리미엄 폰에 3GB를 넘어 4GB 램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