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맞은 지스타 `모바일` `글로벌` 화두로 "Now Playing!"

올해 11회째를 맞는 게임쇼 지스타가 ‘모바일’과 ‘글로벌’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업계 사정이 전반적으로 썩 좋지 않지만 올해 지스타는 예년 규모로 치를 것”이라며 “지스타를 변함없이 게임이용자와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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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왼쪽)과 서태건 지스타 집행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지스타2015 메인스폰서는 네시삼십삼분(4:33)이 맡는다. 모바일게임사가 지스타 후원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달라진 산업 지형이 반영됐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지스타와 손잡고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 경쟁력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미국에 근거지를 둔 아마존닷컴 산하 글로벌 스트리밍 회사 트위치가 게임대상, 콘퍼런스, 현장스케치 등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게임쇼로 위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스타 공식 슬로건은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Now Playing)’다. 길었던 로딩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이용자의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조직위는 현재 BTC관 1154부스, BTB관 916부스가 지스타 2015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BTC 1397부스, BTB 1170부스)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조직위는 50일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작년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지원예산은 20억원으로 2014년과 비슷하다. 하지만 본행사와 별개로 e스포츠 행사 등에 예산을 편성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서태건 지스타 집행위원장(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시가 옛날 게임산업개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1000억원을 게임산업 발전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게임 산업에 애정이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민간 이양 후 3년째에 접어든 지스타를 게임업계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비즈니스 무대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시민과 게임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벡스코 주변을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중소개발사와 대기업이 공생을 고민하는 자리로 발전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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