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CT융합협동조합이 지역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확보에 팔을 걷었다.
16개 공공기관이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정보기술(IT)사업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선 중급 이상 전문인력 확보가 힘들어 신규 사업 수주에 애를 먹고 있다.
한국ICT융합협동조합(이사장 김창식·이하 조합)은 SW 전문가 양성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 도전, 지난달 최종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조합은 올해부터 3년간 30억원을 투입,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남선산업 등 지역 IT기업 100여곳과 업무협약을 함으로써 공동 훈련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다음 달부터 광주CGI센터 내에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SQL과정, 시큐어코딩, 유닉스, 리눅스 전문관리자 등 재직자 무료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수료자는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광주통합전산센터 등으로 취업연계도 가능하다. 또 채용예정 신규인력 초급기술자 레벨업 교육도 병행하고 지역 SW인력 전략적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은 23일 광주라마다호텔에서 SW개발 및 보안,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김창식 이사장은 “컨소시엄 사업은 실무투입이 가능한 맞춤형 SW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에너지, 금융, 문화콘텐츠, 자동차 등 광주전남 전략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현미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구인난과 지역대학 졸업자 취업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공동훈련센터 등 지자체 차원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