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가 NFC 등 모바일결제시스템과 무선충전 수신부(Rx) 복합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최근 모바일 결제가 확산되고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고객사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MW(대표 류병훈)는 23일 자체 생산한 페라이트 시트를 사용해 NFC 기능을 탑재한 무선충전 Rx모듈을 양산 공급한다고 밝혔다. NFC 안테나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무선충전 기능이 복합 구현된 제품이다.
모바일결제 시스템은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삼성페이를 필두로 각종 ‘페이’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매일 수만명 신규가입자 유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 해외 출시와 해외 서비스 국내 시장 진입 등이 예정돼 있어 수요는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EMW는 NFC 안테나와 무선충전 수신용 안테나 생산에 필수적인 페라이트 시트 관련 기술과 제조 설비를 보유했다. 주요 고객사에 관련 수요가 늘면서 추가 공급업체 채택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충전기 제품도 자체 개발해 올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용 안테나도 기존 LDS 방식과 인몰드(IMA) 방식 장점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LDSi 안테나 생산량이 늘면서 호조세다. 설계가 자유로운 LDS 방식을 기반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한 안테나다.
기존 안테나 사업부문 매출 호조와 더불어 공기아연전지, 무선충전 기기 등 신규사업 시장 진입으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본격 상용화에 들어간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도 월 10만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사업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MW 관계자는 “해외 신규모델과 자체 개발한 LDSi 안테나에 이어 무선충전 수신부 모듈까지 생산을 개시하면서 3분기 생산량이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