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범용형보다 조기전력화 인재가 뜬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전공계열별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직무별 모집으로 바꿨다. 면접도 15개 직무별로 차별화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스펙 보다는 직무능력에 중심을 둔 채용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능력중심채용 트렌드와 변화전략 콘퍼런스’에서는 이 같은 채용 방식의 변화와 이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는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인사담당자, 취업지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능력중심채용 도입에 따른 대응 전략 및 확산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대림산업 외에 벡스코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능력중심채용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올해부터 기존 채용 방식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방식을 추가했다. 서류전형에 교육·자격·경험사항 등 직무능력과 관련 있는 평가항목을 도입했고 경험·토론면접을 통해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외에도 현재 130여개 공공기관에서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박종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노동시장 선진화의 기본이 되는 NCS 기반 채용을 확산해 앞으로 학벌·학력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으로 채용, 승진, 보상을 실시하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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