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노동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서 S&P가 지난 15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S&P를 네 번 만났는데 남북 관계 비중을 크게 본다고 하더라”며 “특별히 리스크가 더 큰 게 뭐가 있냐고 설득했고 기다려보라고 하다가 이제야 상향조정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표는 올릴 만큼 됐는데 노동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이 모멘텀이 됐다고 본다”며 “다른 신용평가사는 공기업 부채 감축을 크게 봤고 그 다음은 안심전환대출”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진짜 위기가 오는가 심리적으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며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자만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교육개혁은 경제대국으로 나가는 개혁”이라며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양성, 일·학습 병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고도 인재 양성에 개선에 없다는 지적에는 “지원만 받고 성과가 없으면 안 되니 프라임 사업이라는 것을 추진한다”며 “큰 골격은 취직 안 되는 곳의 현원을 줄여서 취직 되는 곳으로 빼면 비는 부분이 생기고 정부가 이를 메워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