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 새싹기업]<4>솔라루체 ‘LED 조명` 선도주자

LED는 에너지 고효율기기 중 가장 대중화가 빠른 제품이다. 신축 건물은 설치가 일반화됐고 기존 건축물에도 LED 조명 전환이 보편화되고 있다. 정부도 금융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보급·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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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루체가 병원 주차장에 설치한 주차장용 LED 조명시스템.

반작용으로 관련 산업계는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수많은 기업이 제한된 내수시장에 뛰고 있고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에 품질로 차별화까지 꾀해야 하는 실정이다.

솔라루체(대표 김용일)는 LED분야에서만 한 우물을 파며 시장 입지를 넓혀왔다. 2002년 설립돼 LED 패키지, 리드프레임 등 소재와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고 2010년 들어서는 제품군과 생산설비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매출 500억원을 내다보는 회사 규모로 35개 제품군, 446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도 40여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

솔라루체 경쟁력은 품질 우선주의에서 나온다. LED 제조·판매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중국산 저가제품으로 단가 경쟁이 치열했을 때도 다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제품 신뢰도 높이기에 힘썼다.

방열기술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방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면 제품 신뢰성과 수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방열과 LED PCB 방열,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외장 방열 3단계 솔루션은 다른 제품보다 긴 수명을 보장한다.

양산능력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꾸준한 생산 개선을 통해 한달 동안 평판 LED 10만개, 전구형 LED 30만개, 직관형 LED 15만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생산 제품은 배광측정기, 분광측정기, 항온항습 시험 설비 외 97개 측정 장치를 거치며 신뢰성을 평가받았다.

실내조명을 넘어 실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제품은 가로등, 보안등, 투광등, 터널등 4개 분야다. 실외용 LED 제품은 도로와 터널 등에 사용하는 기존 메탈할라이드와 나트륨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조명으로 전력은 절반 이상 절약하면서 교체주기는 5배 가까이 늘렸다.

특허기술인 독립형 스마트 컨트롤을 적용해 지속적인 자가진단을 통해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자동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디밍기술도 적용했다.

솔라루체 관계자는 “특허 원천기술로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조명 시장에서도 LED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루체 LED조명 기술은 내달 8일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녹색기술센터(GTC), 전자신문이 공동 개최하는 ‘2015 녹색기술콘퍼런스&기술설명회’에서 만날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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