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여섯 번째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올해 채용규모는 수십 명 수준으로 개발, 경영전략, 사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졸자, 대졸 예정자를 뽑는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업계에서 대졸 신입공채 기준 연봉, 복지 면에서 최상위권 대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좋은 처우 외에도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 인사총괄을 담당하는 김지훈 스마일게이트 이사에게 이번 채용 의미와 내용을 들어봤다.
-어떤 분야에서 몇 명의 대졸 신입 공채를 뽑는가.
▲수십명을 예상한다. 좋은 인재를 뽑는 것에 의미를 두고 특별히 숫자를 정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플랫폼 개발, 플랫폼 기획, 스튜디오 개발자(프로그래밍·기획) 경영전략, 재무 등 스마일게이트 전 그룹에 걸쳐 인재를 모집한다.
-개발직은 최근 대학 졸업자 수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산업계에서 나온다.
▲동감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히 능력만을 보지 않는다. 개발직은 컴퓨터 공학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이해를 하고 있는지 잠재력 위주로 평가한다.
당장 얕은 지식보다는 깊이 있는 고민, 어려운 과업을 논리적으로 들여다보고 끈기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대졸 취업 희망자에게 스마일게이트가 어떤 매력이 있는가.
▲일단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웃음).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지 않을까.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우리는 공채 직원에게 직무순환 제도를 경험하게 한다. 자기 전공 외에 있는 일을 경험하게 해 역량과 시각을 키우는 작업이다. 보통 짧으면 3개월, 길면 2년까지도 가능하다. 개발이 사업으로 간다든지 아주 생소한 분야가 아니라 본업과 연관된 부서에서 일을 하며 본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부분 직원을 리더와 직무 전문가 둘로 나눠 관리한다. 직무 전문가는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는 멘토형 스폐셜리스트다. 직원을 성장시키기 위한 기본 방향 커리큘럼에서 다른 기업보다 고민을 많이 하고 준비를 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열정이다. 무조건 ‘열심히 했어요’가 아닌 그 목표에 완전히 몰입하느냐가 중요하다. 그간 공채 과정을 돌아보면 자기가 목표한 것을 달성하려 꾸준히 노력했던 것에 좋은 점수를 줬다. 한 가지 덧붙이면 그게 게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면 더 좋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