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잡(Security Job) 역량강화 캠프에서 마련한 대기업 보안 실무진과의 모의 압박 면접이 채용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캠프 참가자는 모의면접이 실제 면접장에서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최근 2박 3일간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 산업 보안 인재를 양성하고자 ‘시큐리티 잡 역량강화 캠프’를 개최했다. 참가 대상은 보안 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나 보안 분야 취업 희망자로 중앙대, 건국대, 서울여대 등 총 18개 대학교 35명이 함께했다.
역량강화캠프에서 마련한 캠프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이끌었던 것은 채용연계 모의면접이었다.
김재수 LG전자 팀장, 정인표 LIG 넥스원 수석 등이 참여해 실제 대기업 면접장과 같이 30분 동안 면접자의 열정과 성실함, 순발력, 직무지식 등을 점검했다. 대기업 실무자와 면접을 거치며 취업 준비생의 면접 태도나 실력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캠프에 참석한 한 학생은 “직접 기업 보안 부서장에게 면접·컨설팅을 받으면서 어떤 식으로 커리어를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알 수 있었다”며 “채용 시즌이 시작된 최근 캠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평소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업 보안 실무, 책임자를 만나 면접에 임하면서 부족한 점을 새롭게 알고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대학(원)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매년 시큐리티 잡 역량강화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채용연계 모의면접 △산업보안 취업 멘토링 △산업보안 아이디어 미니 콘테스트 △체력·정신력 고취를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 체험 △CSO역할과 비전 △보안기업 채용 설명 △보안기업 취업 성공 팁 △대기업 보안 시스템 견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캠프에서 우수 보안인력 공급과 기업 수요 매칭 프로그램 기틀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다방면으로 산업보안 분야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