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상, 코클란 태클에 고통 호소하며 쓰러져 '10월 포스트시전 출전 적신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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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란 출처:/게티이미지

강정호 부상

강정호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강정호는 지난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강정호 무릎 부상은 수비 실책 이후 더블플레이를 막으려 자신을 향해 뛰어든 1루 주자 코글란의 태클로 인해 입게됐다.

이날 강정호 1회 초 자신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만루에서 1루 주자 코플란을 포스아웃시키려던 과정이었지만 코플란의 다리와 강정호의 다리가 겹쳤다. 강정호는 충돌과 함께 1루로 송구해 병상플레이를 성공했지만 고통을 호소하며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피츠버그 구단 측은 강정호 부상에 대해 무릎 부상임을 발표했고 지난 7월 밀워키전에서 당한 조디 머서의 부상과 비슷해보인다고 했다.

정확한 MRI 진단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정호의 10월 포스트시전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전망.

이가운데 ESPN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강정호 부상에 대해 "피츠버그는 이 손실을 완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강정호 부상이 팀에 끼칠 영향을 염려하면서도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공격적이었지만 정당했다. 강정호가 너무 느리게 빠져나왔다"고 강정호의 불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피츠버그 팬 반응은 야유를 보냈다. 현지 언론 피츠버그 트리뷴의 파이어리츠 담당 기자인 빌 웨스트는 "절망스러운 1회초"라고 했다.

피츠버그 동료들 또한 강정호 부상을 염려하며 "불운한 부상이었다"고 했다. 특히 같은 부상을 당했었던 유격수 조디 머서는 "코글란이 고의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병살타를 막기 위한 동작이었다"며 "아주 불운한 부상이다. 강정호는 우리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선수다.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은 전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와 대화하며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염려했다.

한편 피츠버그 허들 감독 또한 "모두에게 힘든 날"이라며 이날 모든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전했다. 허들감독은 강정호 부상에 대해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데 편치 않다"고 하면서도 아직 부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날 피츠버그는 6-9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