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40%, 비상대피시간 기준 미달 '시민들의 안전 지키지 못할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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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40% 출처:/MBC 화면 캡쳐(기사와 무관)

서울 지하철역 40%

서울 지하철역 40%가 비상대피시간 기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에서 제출한 `서울지하철 비상대피시간 초과 역사 현황`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76개 역 중 109개 역이 비상대피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역 40%가 비상상황 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 결과 7호선 지상역사 39개 역 중 28개 역(71.8%)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6호선(55.3%), 5호선(45.1%)이 뒤를 이었다.

대피 시간대별로는 승강장에서 외부 출구까지 가는 데 6분을 초과하는 역이 98개 역(89.9%)으로 가장 많았다. 10분이 넘는 역도 9개 역이나 됐다.

한편, 비상대피시간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후 미국방재협회 기준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비상상황 시 승객이 4분 이내에 승강장을 벗어나고 6분 이내에 안전한 외부 출입구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 지침에 규정됐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