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KB캐피탈과 손 잡고 전담 할부금융회사를 연내 설립한다.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으로 판촉 효과를 극대화한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KB캐피탈과 전담 할부금융회사 ‘SY 오토캐피탈(가칭)’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두 회사가 각각 51대 49 비율로 투자한다. 2016년 1월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Y 오토캐피탈은 쌍용차 구매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구매, 할부금융, 정비, 중고차, 폐차 업무를 원스톱 지원한다. 쌍용차는 전담 할부금융사 확보로 다양한 할부 상품 운영과 판촉 효과 극대화, 판매 증진을 기대했다.
당초 마힌드라그룹 자회사 마힌드라파이낸스가 KB캐피탈과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합작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자동차 제작사인 쌍용차가 직접 계약 당사자로 나서는 것이 효과적인 판단에 따라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KB캐피탈의 재무적 안정성과 폭넓은 고객 기반을 높이 평가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로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