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미국에서 자율주행차량 도로 주행 승인을 받았다. 구글 등 IT업체뿐 아니라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도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모터(Honda Motor)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차량 도로 주행을 승인받았다고 로이터 및 주요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구글, 볼크스바겐과 함께 자율주행차량 기술 검증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미시간, 플로리다, 네바다 등과 함께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시험운행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역이다. 혼다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자율주행을 허가한 10번째 업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도로를 달릴 수 있다고 등록된 업체는 구글, 볼크스바겐, 다임러AG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모터스, 닛산모터, BMW 등이다.
혼다는 자사 혼다 자동차 모델과 아큐라(Acura) 모델에 일찍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적용한 바 있다. ADAS는 자율주행차량 핵심 기술로 이에 투자하는 대다수 완성차 업체가 탑재한다. 테슬라, BMW 등 몇몇 제조사들은 이미 ADAS를 통해 자율주행과 유사한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혼다 대변인은 “혼다는 이미 콩코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동지역에 안전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시설을 보유한 상태”라며 “이 곳에선 진짜 도로를 달리기 전 자율주행차량을 시험가동한다”고 설명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