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존재하는 극미량 은나노 선과 은나노 입자를 선별하고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김덕종 나노역학연구실 박사와 이성애 박사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그린나노기술개발사업 ‘1차원 나노물질의 환경매체 내 거동 및 독성 모니터링기술 개발 사업’ 일환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발표했다.
김 박사팀은 수용액 샘플 속에 존재하는 나노물질을 10분간 작업 전극에 흡착한 후 1분 정도 전기화학적으로 산화시키는 방법을 썼다. 이때 나오는 전위값은 은나노 물질 종류를 판별한다. 또 전류 값으로 은나노 물질 농도를 측정한다.
은나노 물질 종류와 농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이들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고주파 유도 결합 플라즈마 방법을 썼다. 이 방법은 나노 물질 종류를 구별하지 않고 농도 파악만 가능했다. 또 질산으로 은나노 물질을 녹여 이온화시키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해 24시간 이상 시간이 걸렸다.
김덕종 박사는 “현장에서 직접 산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고품질 투명전극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계곡·강·바다 등 수계환경 속 은나노 물질 모니터링도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