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창출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최대 지역 발전 행사 ‘2015 지역희망박람회’가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14개 부처·청, 17개 시·도가 공동 주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부처 장차관, 시도지사, 국회의원, 기업인 등 50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아 ‘희망찬 주민행복시대’를 주제로 12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지역행복생활권을 통해 구현된 선도사업과 새뜰마을 사업 성과, 지역특화발전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전시장은 17개 시·도가 참여한 ‘지역존’과 지역위, 12개 부처·청이 꾸린 ‘정책존’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지역희망박람회 기간 중 처음 채용박람회를 운영한다.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온다는 판단에서다. 9일 대구·대전·전북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서울·부산·대전·경남 등 11개 지역에서 잡 데이(Job Day) 행사를 개최한다. 청년에서 중장년층, 광역시·도에서 기초지자체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과 지역이 참가한다.
인천 송도에서는 11~12일 이틀간 기업회의·전시·컨벤션 산업에 초점을 맞춘 ‘마이스(MICE) 직업의 날’이 이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3년 연속 참석해 지역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발전 정책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정부는 각 지역 혁신센터를 이전 공공기관, 지역 연구기관·대학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 ‘고용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지역 젊은이가 공부하고 성장한 내 고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은 박평규 LG전자 상무를 비롯해 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6점의 포상이 이뤄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