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美우주정거장 청정환경 지킨 `바이오레즈` 기술 상업화 나선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우주정거장에 사용된 바이오레즈 기술 상업화에 나섰다. 275나노미터(㎚) 파장대를 이용한 최첨단 살균 기술로 미국 NASA 우주정거장 내부를 무균 상태로 유지하는 데 활용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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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레즈 기술을 사용중인 미국NASA 우주비행사

서울바이오시스(대표 김재조)는 8일 미국 단파장 UV LED 전문기업 세티(SETi)와 함께 바이오레즈 기술을 공동으로 상업화하고 관련 영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시스와 세티가 UV LED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청정기술이다. 단순 광촉매 결합이 아닌 광집적도와 지향각 관련 특허를 활용한 광원일체 기술로 인체에 무해하고 물, 공기, 표면 등 살균·정화·탈취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생활용품이나 치료·진단 목적 생명과학응용 기기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엠마누엘 라키오스 세티 대표는 “UV LED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미국 NASA 국제우주정거장에 채택돼 그 가치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친환경 바이오레즈 기술은 그동안 살균 필요성은 높았지만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싱크대, 세탁기, 냉장고, 자동차 냉난방기 등 다양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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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NASA 우주정거장

장파장 자외선 분야 기술력을 가진 서울바이오시스는 2005년 단파장 자외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국 세티에 지분 투자하며 기술협력관계를 시작했다. 대량생산을 통한 UV 시장확대를 목표로 꾸준히 설비를 확장, 현재 연 10억개 이상 UV 제조능력을 갖췄으며 올해 미국 국방부와 외국투자위원회로부터 세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승인 받았다.

최근 세티 제조시설을 세 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서울바이오시스 제조능력을 활용해 제품을 양산하고 UV가격을 낮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조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우주정거장에 적용된 바이오레즈 기술은 창조경제의 좋은 본보기”라며 “응용기술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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