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방사선 산업계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에너지와 의학 등 연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원자력·방사선 신기술은 물론이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와 원전 폐로 관련 산업 동향도 소개된다.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 개최하는 ‘2015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원자력과 방사선 향해 한걸음 더(Step up to Nuclear & Radiation)’를 주제로 내건 올해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전KPS, 두산중공업,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 우리나라 원자력·방사선 관련 30여개 정부·기관·협회·단체·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이전 어느 해보다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방사선 필요성과 새로운 도약 필요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미래 신기술과 사용후핵연료·원전 해체 산업 등 원자력산업 전주기 체계 구축과 수출 주력산업 가능성을 집중 진단한다.
이번 행사에 모아진 원자력계 기대도 크다. 사용후핵연료공론화·고리원전 1호기 폐로 결정·스마트원전 사우디 수출 등 한해 동안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던 만큼 보여줄 것도, 꺼내 놓을 얘기도 많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국제 콘퍼런스’는 이러한 업계 요구를 그대로 반영했다. 콘퍼런스에선 △미래선도 유망기술, 원자력 분야 △모두의 미래를 위한 준비,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 해체산업 국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총 3개 세션으로 구성해 국내외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한·미 원자력협정, 신형 원자로 개발, 스마트원전, 사용후핵연료, 원전 해체, 제염 등 원자력·방사선 관련 핵심 이슈가 도마에 올려진다.
이 외에도 △글로벌을 향한 방사선카운슬러 토론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30주년 기념 2015 방사선진흥대회 △제42차 원자력원로포럼 △제1회 대학(원)생 원자력·방사선 논문 공모 경진대회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원자력·방사선 산업에 대한 관계부처 정책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자력·방사선 산업 미래기술을 공유하고 산업계 최신 이슈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민 불신을 줄이고, 원자력강국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와 콘퍼런스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며, 콘퍼런스는 오는 15일까지 등록하면 약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등록이나 콘퍼런스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www.n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