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만 등산하는 당신, 준비운동은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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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김병수기자]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단풍놀이’라는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일이 많다. 이처럼 가을에만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상당할 위험이 높다.

여름 내내 실내 활동만 한 탓에 척추관절의 경직이 발생하고,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 없이 산행을 하면,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나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준비없는 산행은 허리디스크라고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이나 손목 관절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중장년층 등산객은 골밀도가 낮아 ‘척추압박골절’ 등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흔히 골절이라고 하면 뼈가 부러지거나 뼈에 금이 가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에 금이 가서 척추뼈가 납작하게 주저앉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50~60대의 중장년층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15~20분가량 목과 허리 등의 관절을 중심으로 땀이 날 정도로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배낭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등산 후에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서수원재활병원 서동원 이사장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짧은 코스로 가볍게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운동만이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기자 sskb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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