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벤처빗은 대만증권거래소(TWSE)가 오는 21일부터 HTC를 대만 50지수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만50지수는 우량주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대만 증시의 70%를 차지한다.
전문가는 HTC가 50지수에서 제외된 이유를 막대한 손실과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TC는 주당 9.70 대만달러(약 360원) 손실을 기록했다. HTC 주가는 2011년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66.50% 감소했다.
HTC는 과거 2011년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모바일업체 화웨이와 샤오미가 저가 모바일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고가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HTC는 경쟁력을 잃었다. HTC가 올해 선보인 스마트폰 M9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