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도 스마트 가전제품을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연동 서비스를 개발한다.
삼성전자·LG전자 가전제품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게 되는 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플랫폼간 연동을 비롯해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와 스마트 가전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SK텔레콤과 LG전자가 IFA 2015에서 발표한 `스마트씽큐`를 통한 기존 가전의 스마트홈 연동 기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부터 에어컨, 광파오븐,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제품군 연동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포괄적 협력 제휴를 체결한 이후 지난 6월부터 서비스 플랫폼간 연동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공기청정기 등으로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LG전자가 자체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버 연동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016년부터 국내 가전 시장에 SK텔레콤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삼성전자·LG전자가 자체 플랫폼이 있음에도 SK텔레콤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기로 한 건 스마트 홈 생태계 구축과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라며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