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대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다. 다만 여야는 협의체 구성 시기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후에 속개할 협상에서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당초 두 원내대표는 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 상임위별 논의와 `투트랙`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던 반면, 새정치연합은 상임위별 논의가 진행된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추가 조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활동비 개선 논의에 대해서는 예산결산특별위 내에서 별도 기구를 구성할지, 상임위별로 논의를 할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 처리 역시 이들 사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면서 본회의 일정이 결정되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다시 만나 계속 쟁점 사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