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기업 주연테크가 부품기업 우리로에 매각됐다.
우리로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주연테크 주식 867만7000주를 취득했다고 3일 공시했다. 105억원 규모이며 취득 후 지분 비율은 20.2%로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연테크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송시몬 대표는 우리로에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이 38.54%에서 9.63%로 줄었다.
주연테크는 벤처 PC 제조사로 출발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성장했다.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치고 나오면서 점차 실적이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주연테크는 매출 226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주연테크 최대주주로 올라선 우리로는 광분배용 칩과 광모듈을 생산한다.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