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글로벌 `톱 10` 문화기업 도약 선포···`비전 2020`

Photo Image
이채욱 CJ 부회장은 CJ그룹 문화사업 20주년 세미나에서 향후 비전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발표했다.

CJ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문화 사업 매출을 1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문화기업 ‘톱10’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3조6000억원 수준인 문화 사업 매출을 5년 만에 네 배 이상 늘리겠다는 포부다.

지난 20년간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를 비롯, 한국 문화 상업화에 성공한 CJ그룹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Photo Image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는 3일 “오는 2020년까지 문화사업 매출을 15조6000억원으로 늘려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CJ가 문화 산업을 한국 경제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6면〉

CJ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문화기업 톱10을 실현할 계획이다.

CGV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6개국 스크린 1637개를 앞으로 5년간 12개국 1만여개로 늘린다. 전체 스크린 중 80%를 해외에서 운영, 매출 65%를 국외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연 평균 1억3000만명 수준인 CGV 관람객 수가 7억명으로 수직 상승한다.

CJ E&M은 영화 사업에서 중국과 동남아 현지 합작 영화 제작·배급을 확대, 2020년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60%로 높인다.

음악·공연사업은 글로벌 IP를 확대, 콘텐츠 하나를 영화, 책,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상품으로 가공해 제공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 전략을 추진한다.

한류 콘텐츠 확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케이콘(KCON)’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개최 지역과 규모도 확대한다.

CJ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 단순한 K팝과 K드라마 등 문화산업 매출 효과뿐만 아니라 K푸드·K뷰티 등 K스타일과 K컬처 수출 확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성장동력 역할을 한 제조업에 이어 문화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게 CJ그룹의 확신이다.

이 대표는 “CJ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CJ가 2020년까지 비전을 달성하면 한국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