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프로그래밍은 인공위성 큐브세트를 만드는 것과 동일하다.
진짜 위성을 만들기에는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지만 큐브세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웬만한 위성 기본 기능이 들어간다. 가로, 세로 10㎝ 크기 미니어처 위성이다.
게임서버 프로그래밍 책에 뜬금없이 위성이야기를 꺼낸 것은 온라인 게임서버가 인공위성을 만드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서버 프로그래밍은 거대 시스템이다. 수많은 동시접속자를 연결해야하고 실시간 데이터처리와 동기화 작업을 처리해야 하며 데이터 위변조를 막아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온라인 서버 프로그램은 게임회사가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해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의 결정체다.
책은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를 지망하거나 입문자에게 이 거대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가능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어느 게임 회사에나 있는 간단한 그리고 공통 모듈적인 서버코어를 만들어 보면서 현업 게임 서버의 간략 구조를 알 수 있게 했다. 저자가 직접 설계하고 작성한 프로그램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 시중에 출간된 책이 별로 없는 상황에 반가운 입문서다. 게임서버 프로그래머나 온라인 서버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이에게 도움이 된다.
저자 역시 게임 업계 6년차 프로그래머다. 2010년 4월 일본 오사카에 있는 게임 회사에 취직해서 PSP게임 ‘슈퍼로봇대전 외전 프로젝트’에 참가 했었다. 지금은 넥슨GT에서 서비스 중인 테일즈위버 서버 프로그래머로서 일하고 있다.
김동성 지음. 유페이퍼 펴냄. 9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