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협력사 기술 경쟁력에 도움을 주기 위한 ‘2015 기술 이전 박람회(Tech Trans Fair)’를 열었다.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보유한 선행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사가 우수기술을 도입하는 장터다. 2009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다.
박람회에는 협력사 경영진과 연구·개발 임직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표면처리, 신소재 분야 아홉 가지 선행 기술이 소개됐다.
IoT 분야는 △스마트홈·스마트공장에 쓰이는 부산대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 △영남대 고효율·고전력 교류모터 기술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이화여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등이 소개됐다.
표면처리 분야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의 기능성 용액을 이용한 미세 나노구조 패턴형성 기술 △중앙대 나노사이즈 박막형성 기술 등이 소개됐다. 신소재 기술 분야에서는 △인제대의 이온성 고분자 잉크 복합체 제조기술 △서강대의 휴대용 3D 프린팅·종이전자용 잉크기술 등이 공유됐다. 제품 디자인의 중요성이 두드러짐에 따라 삼성전자 사내 디자인 전문가를 초청해 색·소재·마감처리(CMF) 발전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려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협력사가 필요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