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맥성 부정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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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성 부정맥이란 출처:KNN방송 캡처

서맥성 부정맥이란

국내에 서맥성 부정맥 증상을 가볍기 여기는 인구수가 많아지며,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학계에 의견이 나왔다.

2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서맥성 부정맥 환자들의 질병에 대한 환자 이해도와 치료실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맥성 부정맥이란 심장이 1분에 60회 미만으로 뛰는 것을 말한다. 서맥성 부정맥에 노출되면 심장 박동수가 감소해 혈액을 통해 뇌를 비롯한 주요 장기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면서 무기력증, 피로감, 운동능력 감소, 호흡곤란 등을 가져온다.

노태호·김지훈 교수팀은 서맥성 부정맥 환자가 처음 증상 인지 후 인공심박동기 시술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22.1개월이라고 밝혔다. 또한 6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전체 57%에 불과하다고 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노태호 교수는 "서맥성 부정맥이란 호흡곤란, 피로감, 운동능력 감소,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주를 이루는데 국내 어르신들은 이를 나이가 들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워 발견이 늦고, 기기 이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진단 후에도 시술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 서맥성부정맥환자의 79%가 60대 이상 고령환자임에도, 자식에 헌신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 온 부모님 세대는 정작 자신의 건강을 놓치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서맥성 부정맥은 적기에 치료만 받는다면 훨씬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으므로, 60세 이상에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빈혈이나 저혈압 등으로 자가 진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서맥성 부정맥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인공심박동기 시술로 알려졌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