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클라우드가 해킹된지 일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와 테키뉴스가 1일 보도했다.
사이버스트리트와이즈가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 영국인 75%가 타인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는 12345, 2위는 비밀번호(password)였다. 테키뉴스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늘어난만큼 해킹 위험도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켄웨스틴 트립와이어 선임 보안 연구원은 “여러 기기를 통해서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정보량이 늘면서 클라우드를 노리는 해커들도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해킹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됐다. 조나단 샌더 리버맨소프트웨어 소속 보안 전문가는 ”사람들은 보안을 건강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처럼 자주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테키뉴스는 12345, 이름, 생년월일 등 타인이 추측하기 쉬운 단어를 비밀번호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