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텔브릿지(대표 남백산)는 상용망으로 통신하는 영상무전 솔루션 ‘에브리톡’을 선보여 7·8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수상했다. 기존 무전기는 단순히 음성만을 전달한다. 사용거리가 짧아 업무상 제약도 많았다. 사이브텔브릿지 에브리톡은 롱텀에벌루션(LTE)·3세대(3G)·와이파이 등 이동통신사 상용망을 사용해 통신 환경에 제약이 없다. 바쁘고 긴박한 산업 현장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다양한 구축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연계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에브리톡 강점이다.
상황실에서 사용되는 지령대(Command Center), 구내 전화망교환기(PBX)서버와 연동해 무료 인터넷전화(VoIP) 통화를 지원한다. 콜 브리지 서버 기능의 핵심이다. 다자간 VoIP 동시 통화가 가능한 콘퍼런스 서버(Conference Server)나 모든 푸시투토크(PTT) 통신을 녹화·녹취하는 리코딩 서버 등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 용도에 맞게 기능을 조합할 수 있는 셈이다.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다른 무전기와도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라디오오버IP(RoIP) 기능도 지원한다.
에브리톡은 빠른 응답 속도를 자랑한다. 300㎳ 이내로 1개 서버 기준으로 2만명이 동시 음성 통신을 할 수 있다. 영상은 100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당 10개 서버 구축이 가능하다. 무전 서버에 생성된 멀티 배리어를 통해 각각 무전기에 음성과 영상 패킷을 동시에 전송한다. 무전기 개수에 상관없이 모든 무전기에서 동시 응답한다.
음성·영상 패킷 전송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암호체계 ‘아리아(ARIA)’를 적용했다.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기기 활용성도 높였다. 쉽고 빠른 사용자환경(UI)을 구성했다. 실시간 영상 전송에 줌인·아웃 기능을 지원한다. 위치 정보 확인 기능으로 본인과 상대방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PTT 통신 중에 다른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이버텔브릿지는 “지금까지 산업용 단말기와 음성 통신용 무전기를 따로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앴다”며 “산업용 단말기에 무전 솔루션을 탑재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운용체계(OS):안드로이드
▶상용망 기반 영상 무전 솔루션
▶문의:(070)7945-7001
[남백산 사이버텔브릿지 대표]
-제품 개발 배경은.
▲음성 무전만으로 설명이 어려웠던 현장 상황을 영상 무전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제품을 개발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보다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그만큼 빠른 대처가 이뤄지고 산업 현장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08년 PTT를 처음 개발했다. 국방 분야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영상까지 가능한 PTT를 만들었다. 음성·영상을 모두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이 탄생한 셈이다. PTT 전용 단말기도 직접 개발해 상품화했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기존 정부 사업이나 입찰 위주 영업에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학회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협업해 활발한 영업을 진행한다. 상반기 국내외 해당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경쟁사 제품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국가 재난통신만 기술 검증이 이뤄진 제품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더한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사업부를 구성해 영업 중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공공 안전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호주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한계가 있는 산업이나 긴급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PTT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설계부터 사이버텔브릿지가 직접 담당했다.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한 PTT키와 고출력 라우드스피커를 전면에 배치했다. 높은 내구성을 보장한다. 열악한 현장 업무 수행에도 문제가 없다.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제품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