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언론들은 23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전날에 이어 오후에 판문점에서 다시 재개될 예정이라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이날 고위급 접촉에는 남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해 고도로 촉발된 남북한간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인민일보도 전날 마라톤 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고위급 회담이 재개돼 한반도 형세에 대한 주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봉황망은 남북이 ‘2+2’ 회담을 재개한다고 소개하면서 중국이 더 이상 형세를 좌우할 수 없다고 한 북한 외무성의 발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봉황망은 북측이 중국에 대해 지난 수십년 간 중국의 희망에 따라 자제했으나 현재는 어느 누가 자제하라는 등의 말을 해도 형세통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내달 3일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