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1>센터장에게 듣는다-임종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전센터 비전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센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테크노파크,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 협력체계를 만들어 지역혁신 허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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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 핵심인 탄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센터장은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창업 지원과도 인연이 남다르다.

임 센터장은 “SK텔레콤에 있을 때 행복창업지원센터, 브라보 리스타트 사업 등을 기획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대전 센터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졸업한 1기 기업에는 뿌듯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잘 가꿔서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며 “1기 CEO가 스스로 많은 책임감을 느꼈고 센터 운영 스태프도 첫 산물이어서 책임감을 많이 느껴 한 몸처럼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기업 관계자가 운영팀이 늦게까지 일하는 것을 보면서 진정 고맙고 한 식구처럼 느낀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성과도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임 센터장은 “10개 기업이 만든 약 20억원 매출이 미미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이 10개월 만에 매출을 낸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일부 기업은 해외 매출도 있었는데 규모를 떠나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도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두세 기업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았을 때 투자를 받고자 투자 유치를 미뤘다”면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에 이끌려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 센터장은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뿌리부터 씨앗을 뿌리겠다는 생각”이라며 “서울에서 모바일과 IT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T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대전에도 열었는데 여기서 젊은이를 교육하고 창업팀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는 창조아카데미,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교육하는 단기 강좌, 메이커 운동과 맞물린 아두이노 교육 등 다양한 교육으로 창업 문화를 형성하려 한다”며 “창업생태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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