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017억원, 영업이익 17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7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85억5000만원 증가된 수치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 발광다이오드(LED)칩 제조업체 공급 과잉으로 칩 가격이 하락했고, 패키징 제품 원가절감 노력과 사내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이앤엘 제조부문은 올해 상반기 별도 생산설비 증설 없이 자체 혁신 활동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 대비 150% 수준으로 높였다. 하반기에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로 이 같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자동차 전장용 LED 조명도 올 하반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이달내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소한다. 지난 5월에는 중국현지 LED칩 업체와 중국 양저우 공장 내 CSP(Chip Scale Pakage)부문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이를 통해 LED칩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와 원가경쟁력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UV LED와 자동차 부분 등 신규 사업부문의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그 동안 준비해온 차세대 제품들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