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기관, 10월까지 임금피크제 도입…2년내 일자리 1만개 창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향후 2년간 1만개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 오는 10월 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모두 도입하고, 확대시켜 신규 정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0개 산하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 워크숍’을 갖고 임금피크제 도입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핵심내용을 부처 차원 실행에 옮긴 것은 산업부가 처음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공기관장이 함께 일자리 창출방안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워크숍은 진행됐다. 참석 기관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직을 걸고서라도 임금피크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노동시장 개혁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 정부 임기와 같이하는 앞으로 2년간 신규 일자리 창출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40개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약 2400명,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 예상분 2600여명 등 약 5000여개 신규 일자리가 추가 절차없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해외 사업이나 설비 시·증설을 통해 최대 5000여명을 추가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증원이 방만경영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필요시 협력업체 위탁을 통해 민간 청년 고용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각 기관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현실화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세대간 일자리 나눔을 의미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동시장 개혁 첫걸음”이라며 “각 기관들은 10월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해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공기관 부채감축과 사이버 보안 강화 점검도 이뤄졌다. 11개 부채감축 중점관리 기관이 7월 말까지 12조원 부채를 감축했고 에너지 공기관은 모두 정보보안 기반 확충을 위한 과제를 완료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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