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빅데이터·IoT 접목해 의료·스포츠 혁신 도모한다

SAP가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로 헬스케어·스포츠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기기·솔루션·병원 서비스가 아우러져 언제 어디서나 개인 건강 정보를 확인·진료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스포츠 의학에도 다양한 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선수 컨디션과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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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하이퍼 커넥티드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가 헬스케어·스포츠에 기여하는 혁신을 논의했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경제에서 헬스케어의 도약’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형 대표는 “IoT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SAP는 헬스케어와 스포츠에서 혁신적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헬스케어와 스포츠에서 SAP 하나(HANA)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관련 솔루션을 신속히 개발한다면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AP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헬스케어·스포츠 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SAP 부상 위험 모니터(Injury Risk monitor) 솔루션은 선수 부상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위험을 낮춰 최상의 경기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불충분한 신체 건강, 높은 운동 강도, 부적절한 기술 등 요소를 지적하는 기존 연구 한계를 극복했다. 선수와 경기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코치·팀 닥터·물리치료사가 부상 확률을 낮추도록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있다.

푸닛 수팔 SAP 고객 혁신·전략 프로젝트 임원은 “실제 운동량, 건강 통계, 나이, 수면 질을 통해 개별화한 위험 요소를 시각화할 수 있다”며 “부상 예측으로 검진 스케줄, 기술 수정, 휴식 기간과 스케줄상 변화뿐 아니라 부상 예방 방법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SAP코리아는 국내 스포츠 선수를 위해 부상 위험 모니터 솔루션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서는 SAP 솔루션으로 질병 추적과 분석이 가능한 의료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마틴 버거 SAP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 담당 임원은 ‘메르스 관련 SAP 질병 추적 및 분석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에볼라와 메르스 등 전염병은 어떤 계층이 병에 취약한지,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국에서 시각화된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최영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등 스포츠·헬스케어 전문가가 참여한 패널 토의도 진행했다. SAP 솔루션을 활용하는 고객사로 선호창 SK텔레콤 LBS 사업개발팀장도 참여해 빅데이터·IoT가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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