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감소추세였던 상반기 기준 해외직접투자가 반등했다.
기획재정부는 2015년 상반기(1~6월)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가 1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155억7000만달러) 대비 12.1%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2012년 큰 폭으로 떨어진 후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해 반등했다. 하지만 규모는 2011년(273억5000만달러), 2012년(212억달러) 수준에 못 미쳤다.
금융보험업(172.0%), 도소매업(83.0%), 광업(9.8%)은 증가했지만 제조업(-6.3%), 부동산임대업(-57.8%)은 줄었다. 지역별로 아시아(30.1%), 중남미(17.4%) 지역 투자는 늘었지만 유럽(-12.8%) 지역 투자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0.5%), 베트남(82.2%), 싱가포르(161.6%) 투자가 늘고 중국(-32.1%) 투자는 줄었다.
기재부는 북미지역 경제개선과 전반적 투자촉진·자유화정책으로 올해 글로벌 해외직접투자가 1조37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도 올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존 불확실성, 신흥국 경제 취약성, 지정학적 갈등 확산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