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는 5일 서울 대치동 서울지역본부에서 타이머콕 제조사와 과열화재 사고예방 간담회를 가졌다. 타이머콕은 설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다.
이번 간담회는 고령자 가구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타이머콕 보급을 확대하고 가정용 가스안전장치 홍보를 강화해 국민안전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7건 가스 과열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다치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 한 주택에서는 곰탕을 끓이던 피해자가 잠든 사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집안을 모두 태우고 1명이 숨졌다.
공사는 이날 타이머콕 보급사업과 향후 홍보 방향을 설명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고령자 등 취약계층 8만8000여 가구에 타이머콕을 무료 보급했다. 올해 3만8000 가구에 무료 보급을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과열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타이머콕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부모님 안전을 위해 효도선물로 드리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