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서 월요일 새벽, 현금 많은 요식업이 가장 보안에 취약해

일요일에서 월요일 새벽 사이에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6월에는 범죄 발생도 줄었다.

ADT캡스(대표 최진환)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출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반기 범죄 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침입, 도난 등에 의한 비상출동 건수는 2014년 상반기 대비 1.6%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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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출동건수는 매년 절도범죄 발생률과 고객 수에 근거해 꾸준히 증가했는데 예년 수준을 기록한 것은 메르스가 영향을 끼친 탓으로 풀이된다. 6월은 상반기 월평균 대비 18%가량 출동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 메르스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 자제 등이 범죄 발생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CCTV 이용 증대 및 경보·경광등 설치가 늘며 보안효과도 있었다. 실제로 침입을 시도하려다 경보음 등에 놀라 미수에 그친 사건은 작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했다.

하루 중 가장 출동 발생 빈도가 많았던 시간은 새벽 2~4시로 전체 출동 횟수 약 26.5%를 차지했다. 활동이 적은 새벽 시간대가 범죄 취약 시간대다. 대부분 업종이 새벽 시간대에 출동 횟수가 많았던 것에 비해 금융업은 취객의 현금지급기 이용이 많은 23~24시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7.9%로 비상출동이 가장 높았다. 월요일은 16.6%로 2위를 기록했는데, 이 중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출동률이 월요일 전체 43%를 차지, 일요일에서 월요일 새벽 사이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요식업, 매장, 사무실, 전자대리점 순으로 출동 횟수가 많았다. 작년에는 2위를 기록했던 요식업은 상반기에 고객수 대비 비율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주로 계산대 현금 절취 사건이 대부분으로 나타나 현금 운용이 많은 요식업 특성상 보안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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