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빈라덴 이어 양대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 지도자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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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출처:/YTN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가 사망했다.

30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오마르가 2년 전 사망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지난 2011년 5월 미군에 사살된 데 이어 1990∼2000년대를 흔든 양대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 지도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프간 NDS 압둘 하십 세디크 대변인은 “오마르가 지난 2013년 4월 파키스탄의 카라치시의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우리는 공식적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몇 차례 오마르 사망설이 돌았지만 아프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탈레반은 수년 간 오마르의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며 그의 건재를 주장해 왔다. 이달 중순에도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평화 협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탈레반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그러나 성명만 있을 뿐 동영상이나 육성이 없어 그가 사망했거나 공개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던 바 있다.

한편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소식에 누리꾼들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그렇구나"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꽤 오래 안밝혀졌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