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 69% 늘어…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두산건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두산건설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438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당기순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각각 20.7%, 64.0%, 82.8%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 요인은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 준공 이후 신규 현장 개설 지연으로 공백이 발생했고, 렉스콘 사업부문의 매각으로 해당 사업 부문 매출이 제외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산건설 측은 최근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영성적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두산건설의 신규 수주는 건축사업 부문에서 4578억원, 토목사업 부문 3248억원, 기자재 사업 부문에서 3757억원 등 1조1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주액 5112억원을 포함하면 최근 7개월간 수주금액은 1조7729억원에 달한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신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특히 해운대 AID현장, 청주위브지웰시티, 안산초지현장 등 준공한 대형아파트 입주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분양채권 회수 및 렉스콘 매각 효과 등으로 연말까지 차입금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낮아져 1분기 말 대비 3000억원가량 큰 폭의 축소가 예상되며 이자 부담도 한층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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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