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투자 1조원 육박, 올해 벤처투자 사상 최대치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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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벤처투자 금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2000년 이후 사상 최고 벤처투자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015년 상반기 벤처펀드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벤처투자 규모는 9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벤처투자 업체 수는 517개사로 작년 동기 418개사 대비 23.7% 증가했다. 정부의 창업자 자금 지원, 민간 자본 규제 완화 등 벤처창업 생태계 선순환 정책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 부문에서도 초기기업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 자금 지원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 투자 금액은 각각 2554억원(26.7%)과 2869억원(30.0%)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55억원, 1274억원이 증가한 액수다.

이로 인해 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 투자비중은 작년 동기 49.1%에서 56.7%로 확대됐고 창업기업 투자금액도 3394억원에서 5423억원으로 59.8% 큰 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등 정보통신 분야와 도소매, 전자상거래, 교육 등 서비스업 투자가 늘어났다. 작년 대비 IT와 서비스업은 각각 0.3%포인트(P), 7.4%P 증가했다.

문화콘텐츠(영화, 콘텐츠, 게임 등) 및 생명공학(의약, 바이오 등), 일반제조업(전기, 기계, 장비 등) 비중은 작년 대비 각각 8.8%P, 3.7%P, 0.9%P 감소했다.

투자금액은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증가했다. 문화콘텐츠 부문은 상반기 작년 세월호 사태에 이어 메르스 여파가 이어지면서 공연, 전시 부문 관람객 급감과 한국영화 흥행 부진 영향을 받았다.

박용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 과장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2000년도 벤처 붐 당시 투자 규모였던 2조211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 투자 현황

총괄 : 517개사 9569억원(작년 동기 대비 38.4% 증가)

(단위 : 개사, 억원)

◇업종별 투자 현황

업종별 : 정보통신 27.2%, 제조 17.4%, 생명공학 13.6%, 문콘 19.0%

(단위 : 억원, %)

상반기 벤처투자 1조원 육박, 올해 벤처투자 사상 최대치 넘본다
상반기 벤처투자 1조원 육박, 올해 벤처투자 사상 최대치 넘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