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 상장 중단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윤활유 사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서 적절한 기업가치 판단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100%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하여 5월 14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지난 22일 상장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올해 하반기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성사시켜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윤활유사업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해 졌고 상반기 성과 개선,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아졌다.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굳이 상장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SK루브리컨츠 기업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상장을 재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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