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쪽방촌 주민들이 화분과 꽃 포장 판매를 통해 자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 지난해 3월 현대엔지니어링 4천만원 지원해 첫 공동작업장 개소
- 1년여간 매출 5천여만원 올리는 등 지역내 대표적 자활 프로그램으로 선정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원하는 쪽방촌 주민 자활을 위한 공동작업장 ‘꽃피우다’가 지난 7월 15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꽃피우다’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쪽방촌 주민들의 자활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인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의 일부로 쪽방촌 주민들이 직접 화분과 꽃을 포장해 판매하는 공동작업장이다.
공동작업장 ‘꽃피우다’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물품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의욕을 고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공동작업장 ‘꽃피우다’ 본점은 현재 중구 중림동 사회복지관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 중으로 분점 1∼2곳 개소를 추진중에 있다.
‘꽃피우다’는 기업, 지자체, 사회복지기관이 서로 협력해 운영되는 자활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작업장 설치비와 운영비에 4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중구청은 공동사업장을 무상으로 임대하고 플로리스트와 참여주민 인건비를 부담했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는 주민 선발 및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 ‘에덴’은 영업 및 판매채널 개발을 담당함으로써 공동작업장 ‘꽃피우다’가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
현재 쪽방촌 주민 4명이 상시 근무중에 있으며, 지난 1년간 약 5천여만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꽃피우다’ 프로그램은 행정자치부 주관한 전국 지자체 일자리 담당자 대상 사례 발표 대회에서 소개되기도 했으며, 서울시 중구 지역 자활고용분화회의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년여의 성과를 성공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더욱 세부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기 위한 다양한 판로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공동작업장에 참여한 쪽방촌 주민들이 단순 노동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복돋울 수 있도록 교육 및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사회공헌 담당자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자활 의지를 다질 수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기업이 이러한 활동에 지원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