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 주식 7.48%를 팔아 약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일 웹젠 주식 264만619주(7.48%)를 14일부터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매각한 웹젠 주식은 약 1008억원 규모다.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매각으로 웹젠 최대주주도 변경됐다. 기존 2대 주주였던 김병관 웹젠 의장(26.72%)이 1대 주주로 올라섰고 NHN엔터테인먼트(19.24%)는 2대 주주로 물러났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은 현금 확보 때문이다. 웹젠은 올해 1분기 2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9억원으로 2070%, 당기순이익은 73억9000만원으로 1669% 올랐다.
웹젠은 중국 게임사 천마시공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이 한·중 양쪽에서 크게 흥행하며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9월 6000원대이던 웹젠 주가는 2015년 7월 현재 4만원에 육박했다.
NHN엔터는 하반기 간편결제 브랜드 ‘페이코’를 비롯해 IP카메라 ‘토스트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게임 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월에는 증자를 통해 약 270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도 조직개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20일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를 웹툰서비스 ‘코미코’와 물적분할하는 등 게임과 신규사업을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