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주총회]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24.43%만 더 모으면 `합병`

제일모직과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17일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오전 11시 제1호 의안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찬반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 표결을 진행, 11시 52분 개표를 시작했다. 결과는 개표 후 오후 1시 이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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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진행요원들이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과의 합병과 관련된 제1호 의안에 대한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이날 출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1억 3054만 8184주로 보통주 총 수 1억 6086만 6417주의 83.57%다. 삼성물산 주주 수는 지난 6월 1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11만 263명으로 이날 출석한 주주는 의결권 위임 주주를 포함해 5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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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제일모직과의 합병과 관련된 제1호 의안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합병안이 통과되려면 55.7% 찬성률이 필요하다. 7.39%를 보유한 삼성SDI 등 범 삼성그룹 지분 13.82%, KCC 5.96%, 국민연금 11.21% 등 확고한 찬성 측 지분이 30.99%인 상황에서 24.71%가 더 필요하다. 사학연금 등 상당수 국내 기관투자가가 합병 찬성을 선언한 가운데 24.43%를 보유한 소액주주 향배에 따라 합병 통과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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