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연구개발(R&D) 핵심투자대상과 테마를 대폭 줄여 투자 효율을 높인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 융합에 기반한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기술·신시장 창출을 중점 지원한다.
산업부는 17일 ‘산업R&D조정위원회’를 개최해 ‘2016년 산업기술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전략’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가 R&D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핵심투자대상과 테마를 대폭 축소했다. 핵심투자대상은 2015년 195개에서 2016년 113개로, 핵심기술개발테마는 같은 기간 387개에서 279개로 줄인다.
산업간 연계가 필요한 대형과제를 중심으로 △라이프케어 서비스 △고효율 전력소자 △3차원(3D)프린팅 △무인기 △제로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5개 융·복합 핵심투자대상을 발굴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제조혁신 3.0, 산업엔진,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과 R&D간 연계를 강화한다.
ICT와 제조업을 기반으로 주력산업 부가가치를 높인다. 소재부품(철강·화학·반도체 등), 시스템(조선·기계·자동차 등) 등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해 고도화 한다. 무인화, 자율 주행, 친환경 등 지능형 시스템 개발에도 역량을 모은다.
인구구조 변화에 의한 산업 변화 등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8개 키워드(스마트화, 안전, 친환경, 실버·웰빙, 융합, 무인화, 경량화, 공정혁신)를 도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R&BD 전략은 산업부 R&D 지원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며 “2017년 전략 수립시에는 산업 트렌드와 대내외 민간·정부 동향을 분석해 R&D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다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