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주총회] 삼성그룹, 긴장감 속 필승 의지… "결과 기다리겠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그룹 수뇌부가 긴장감 속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겨야한다’는 공감대 속에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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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경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 출근한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주주총회 결과 예상에 대한 질문에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결과를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답하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결과를 봐야 알 것”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부윤경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2팀장(부사장)은 “이겨야죠”라며 합병안 통과 의지를 보였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이 ‘바이오’와 ‘의식주휴’를 토대로 한 삼성그룹 새 미래 성장동력 마련의 중요한 기회라는 인식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장 사장과 부 부사장이 삼성그룹에 입사, 직장생활을 시작한 친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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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현지시각 11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앨런앤코 미디어 컨퍼런스(선밸리 컨퍼런스)를 마치고 귀국, 주주총회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삼성전자빌딩에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의 합병반대에 동조한 네덜란드 연기금 관계자를 만나 합병 당위성을 설명, 찬성을 설득하기도 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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