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최종 타결함에 따라 정부는 우리 기업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과 경제협력 확대는 우리 경제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등 주력품목 수출확대와 건설·플랜트, 조선 분야 등에서 진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국가간 진출 경쟁도 격화될 여지가 있어 정부 차원 전략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1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핵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이란 대상 제재를 해제한다. 미국 의회 합의안 승인 표결, 이란 의무이행 검증을 거쳐 경제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진출지원계획을 의결했다. 선제 조치과제로 △이란 진출기업 지원센터 구축을 통한 정보제공 강화 △해운협정체결, 세관협력 등 경제협력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및 과학기술 양해각서(MOU) 교환 등 정부·기관간 협력 강화 △보건·의료, ICT, 할랄식품, 문화 등 비제재분야 진출활성화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제재 해제 이후를 대비해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필수·유망분야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
기재부는 “제재 해제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우리 기업과 공유해 지원계획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