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구스만 탈옥, 10m 굴 뚫어 탈옥 '영화 쇼생크 탈출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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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스만 탈옥/출처:YTN

멕시코 구스만 탈옥

멕시코 `마약 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이 두 번째 탈옥을 감행했다.

호아킨 구스만은 지난해 2월 1993년 체포돼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1년 탈옥한 뒤 13년 만에 붙잡혔다.

하지만 교도소에 다시 갇혀 재판을 기다리던 구스만이 또 탈옥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습니다.

탈출 수법은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시킬 정도로 기발했다.

독방 샤워실 밑으로 10m 깊이의 굴을 뚫었다. 굴은 높이 1.7m, 폭 70∼80㎝ 크기의 터널과 연결돼 있었다.

터널 길이는 무려 1.5km로 건축공사를 하는 한 건물과 연결돼 있었다.

군과 경찰은 즉각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교도소 부근 도로의 검문을 강화하고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까지 통제했다.

대규모 땅굴을 뚫어 탈출한 점으로 미뤄 외부의 조직원이나 교도소 내부 공모자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당국은 교도관 18명을 상대로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아킨 구스만 소식에 누리꾼들은 "호아킨 구스만, 대단하네" "호아킨 구스만, 영화 같긴 하네" "호아킨 구스만, 잡힐까"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